골목길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이
손수레를 끌고
골목을 지나간다.
손수레엔
빛바랜 신문지가
가득 실리고
살아온
연륜만큼이나
주름이 진 얼굴엔
삶의 고뇌가 묻어있고
노인이 싣고 가는
해묵은 신문지엔
우리의 역사가
묻혀 간다
어제가
옛날이 돼 버리는
빠른 시대에도
노인의 발걸음은
한없이 느리고
무표정한 얼굴엔
옛날의 향수가
그림자처럼
수레를 따라 간다.
2006년 5월 25일 오전 5:43
골목길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이
손수레를 끌고
골목을 지나간다.
손수레엔
빛바랜 신문지가
가득 실리고
살아온
연륜만큼이나
주름이 진 얼굴엔
삶의 고뇌가 묻어있고
노인이 싣고 가는
해묵은 신문지엔
우리의 역사가
묻혀 간다
어제가
옛날이 돼 버리는
빠른 시대에도
노인의 발걸음은
한없이 느리고
무표정한 얼굴엔
옛날의 향수가
그림자처럼
수레를 따라 간다.
2006년 5월 25일 오전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