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 메마른 대지를 촉촉한 봄비가 흠뻑 적셔 주었네 울타리를 휘감고 올라간 개나리가 샛 노란 자태를 뽐내며 흐드러지게 늘어져 있고 뒷동산에는 이에질세라 진분홍색을 띤 진달래가 만개를 했다. 앞 냇가에도 목을 길게 늘어뜨린 흰 두루미 말 조개 와 소라가 나를 오라 하네 어디 이 뿐이.. ☞ 자작시 2012.02.05
산과의 약속 산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움직임 없이 자리를 지키며 오늘도 누군가를 기다린다. 도시로 떠난 자식을 기다리는 노년의 시골 부모들처럼 겉으로 들어 내지 않고 살아가는 노인들의 마음이 저렇겠지 날마다 올 수 없다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동구 밖을 수없이 내다보는 눈이 슬.. ☞ 자작시 2012.02.05
사랑의 힘 살다보면 나 혼자가 되어 가슴이 텅빈 듯 살다보면 나 혼자 있어도 가슴이 뿌듯 한 듯 살다보면 마음과 생각이 통해 가슴이 뭉쿨 한 듯 살다보면 정과 사랑이 넘처 온 세상을 다 얻은 듯 살다보면 나의 모든 것 온 세상을 다 잃은 듯 살다보면 이 세상 사랑 사랑 사랑 모두가 사랑의.. ☞ 자작시 2012.02.05
삶의 무게 순간 순간 마다 느끼는 내 감정 그리움 과 설레임 뭔가 잔뜩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듯 삶에 무게를 느낀다 어느 한순간 그 짐을 내려 놓을때 가슴속에서 자유를 외치며 머리속에서 자유를 외치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 곳이 어디인줄도 모르고 그냥 발길 닿는곳이면 어느 곳이라.. ☞ 자작시 2012.02.05
동반자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나의 인생길 내가 걷는 삶의 길목에서 만나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사람 사랑하기 때문에 연인도 친구도 아닌 나의 보호자 같은 그저 편안한 사람 마음으로 살포시 내 등을 늘 토닥여 주는 다정한 사람 마음이 넓고 따뜻한 사람 평생을 그와 함께 해로 하다 죽음이 .. ☞ 자작시 2012.02.05
산 처럼 우리가 너를 만나는 것은 너의 변함없는 마음 때문이야 우리가 옷을 갈아입어도 속은 변함없듯이 너도 속은 변함없으므로. 태고 적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네 모습 우리가 지금 산을 오르는 것은 겉모습은 변해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너의 속마음을 닮기 위해서야 2007년 2월 13.. ☞ 자작시 2012.02.05
산 그리고 산을 오른다. 오르는 발자국마다 이야기를 심는다. 내 이야기 친구 이야기 바람에 흩날린 허튼 웃음들 먼 훗날 다시 이 산 오르면 지금 심어놓은 이야기와 웃음들이 다시 우리를 반겨 줄까? 아주 먼 훗날 2007년 2월 11일 오후 8:29 ☞ 자작시 2012.02.05
산은 산은 산만 좋아 산에 가는 것이 아냐 산은 함께 가는 벗이 더 좋아 가는 거야 아무도 없는 맨 산이라면 무슨 의미로 갈까? 산은 산만 좋아 산에 가는 것이 아닌 산을 함께 보는 친구가 있어 산엘 가는 거야 2007년 2월 8일 오전 9:20 ☞ 자작시 2012.02.05
하늘공원 언제부터 였던가? 이곳에 하나 둘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한 것이 악취 혐오 인간의 부산물들이 이곳에 버려질 때 버려진 땅 누구도 찾지않고 누구도 돌아보지 않던 버려진 땅 어느 봄 날이었겠지 잡초하나 가녀린 싻이 바알 발 쓰레기 더미를 기어 올라간 때가 아무리 세상이 부폐한다 해.. ☞ 자작시 2012.02.05
환절기 벌써 또 이맘때인가 해마다 느껴야 하는 그리움 외로움 허탈함 벌써 또 이맘때인가 과거로 되돌아 가고 싶다 미래로 떠나고 싶다 벌써 또 이맘때인가 뼈속으로 바람이든다 살속으로 바람이든다 벌써 또 이맘때인가 귀뚜라미 돌돌돌 풀벌레 찌르륵 찌르륵 2006년 9월 7일 오후 7:09 ☞ 자작시 201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