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꽃 (1) 찾는 사람 없었어요 보는 사람 없었어요 그저 홀로 핀 들꽃 이었어요 벌 나비를 유혹하는 짙은 향기도 눈길을 사로잡는 요염한 모습도 주어지지 않은 채 태어났어요 볼품없는 숲 속에 홀로 핀 들꽃이었어요 2006년 5월 12일 오후 1:59 ☞ 자작시 2012.02.05
산 (3) 산은 겉 모양은 변할지라도 속내는 변하지 않아 늘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어머니 품속처럼 일상에 지친 우리를 포근히 감싸 주고 산이 좋아 산에서 만난 우리도 세파에 지친 몸과 마음을 묵묵히 서 있는 저 산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정상처럼 높고 계곡처럼 깊은 우정.. ☞ 자작시 2012.02.05
산 (2) 山 은 어머니의 가슴처럼 포근한 사랑으로 나무와 잡초와 동물들을 보듬고 乳線 처럼 분비되는 샘으로 그들을 길러낸다. 山 은 어머니의 마음처럼 모든것을 내어주고 메마른 가슴으로 그 자리를 지킨다 늘....... 2006년 5월 12일 오전 11:31 ☞ 자작시 2012.02.05
대둔산 (2) 당신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가 태고 적 모습 그대로 있다가 먼 훗날 나 다시 찾을 때 변한 내모습도 반겨 주구려 四季節 변하는 당신의 모습 겉이야 변했지만 마음도 변했을까? 세월의 질곡 깊어 갈수록 애틋한 정도 깊어 가는데 2006년 5월 10일 오전 5:41 ☞ 자작시 2012.02.05
대둔산 (1) 얼마나 오랜 세월 한곳에 앉아 인고의 기다림을 참아 왔는가?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당신을 잊어가는 뭇 사람들 기다림에 멍든 어혈들이 가슴에 얼음처럼 쌓여 있다가 오랜 해후에 눈처럼 녹아 이렇게 옥수로 흐르는가? 기왕에 우리를 반기려거든 우리들이 뿌려놓은 이야.. ☞ 자작시 2012.02.05
산 (1)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새처럼 훨훨 하늘을 날고 싶어서야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허물 벗은 나비처럼 일상의 껍질을 벗고 싶어서야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바람처럼 솔솔 세상구석구석을 보고 싶어서야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바위틈에서 자라 버팀목이 된 나무한그루가 그리워.. ☞ 자작시 201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