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시

하늘공원

은정이 홈 2012. 2. 5. 17:20

언제부터 였던가?
이곳에
하나 둘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한 것이

악취
혐오
인간의
부산물들이
이곳에 버려질 때

버려진 땅

누구도
찾지않고
누구도
돌아보지 않던

버려진 땅

어느
봄 날이었겠지

잡초하나
가녀린 싻이
바알 발
쓰레기 더미를
기어 올라간 때가

아무리
세상이
부폐한다 해도
정화 할 수 있는
잡초

잡초는
거대한
공원을 탄생시켰다

 

2006년 9월 27일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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