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1) 얼마나 오랜 세월 한곳에 앉아 인고의 기다림을 참아 왔는가?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당신을 잊어가는 뭇 사람들 기다림에 멍든 어혈들이 가슴에 얼음처럼 쌓여 있다가 오랜 해후에 눈처럼 녹아 이렇게 옥수로 흐르는가? 기왕에 우리를 반기려거든 우리들이 뿌려놓은 이야.. ☞ 자작시 2012.02.05
산 (1)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새처럼 훨훨 하늘을 날고 싶어서야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허물 벗은 나비처럼 일상의 껍질을 벗고 싶어서야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바람처럼 솔솔 세상구석구석을 보고 싶어서야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바위틈에서 자라 버팀목이 된 나무한그루가 그리워.. ☞ 자작시 2012.02.05